// [투자 원칙] 1화. 323년 전 최초의 주식시장 관련 저자 베가의 거래 원칙과 과학자 뉴턴의 주식투자 :: 경제적 자유를 위한 세상과 트레이딩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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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년 전 최초의 주식시장에 관한 책을 쓴 요셉 드 라 베가의 거래 원칙과 당대 최고 과학자인 아이작 뉴턴의 주식투자

 

아지작 뉴턴(Isaac Newton)(1642~1727)이 살았던 시대에 성공한 유대 상인이자 자선사업가였던 '요셉 드 라 베가(Josseph de la Vega)'는 1688년, 뉴턴이 46세가 되던 즈음에 '최고의 혼란'을 알려진 저서 'Confusion of Confusions'라는 주식시장에 관한 최초의 책을 썼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베가는 4가지 주식거래의 투자원칙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뉴턴의 주식투자 이야기와 베가의 거래 원칙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주식투자를 하는 우리들이 어떻게 원칙을 세우고 투자를 하면 좋을지 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고의 과학자, 아이작 뉴턴(Isaac Newton)

 

역대 최고의 과학자 중 한 명인 아이작 뉴턴의 주식투자

베가의 4가지 원칙을 이야기하기 전에 우선 당 시대에 함께 세상을 살았고 주식시장에 참여하였던 뉴턴(Newton)의 이야기를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뉴턴은 1687년에 '자연 철학의 수학적 원리(Philosophiae Naturalis Principia Mathematica'라는 저서를 내면서 근대의 역학과 천문학을 확립하였습니다. 우리가 흔히 지금 알고 있는, 인력, 운동과 관성의 법칙, 힘과 가속도의 법칙, 작용과 반작용 법칙을 활용해서 지구와 천문계의 여러 운동을 수학적으로 설명한 과학자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일 겁니다.

 

신중한 투자와 좋은 수익률, 그리고 '남해회사(South Sea Company)'를 만나다

이러한 과학자 뉴턴은 그의 생애 말년에 자신이 모은 자산을 주식투자에 전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소 뉴턴의 투자는 매우 신중했기에 항상 좋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1711년에 영국 정부의 부채 부담을 조정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주식회사 '남해회사(South Sea Company)'가 만들어지고, 영국 의회에서는 남미의 스페인 식민국가 무역에 대한 독점권을 '남해'에 주게 됩니다. 이 회사에 뉴턴은 70세가 되던 1712년부터 8년에 걸쳐서 투자를 하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 회사는 장기화된 영국과 스페인의 전쟁으로 수익은 줄어들고 있었지만 주가는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합니다.

 

급등하는 주식의 익절, 그리고 성공적으로 보였던 주식투자의 결실

그러다 1719년 남해는 정부와 또 하나의 계약을 체결했고, 부채를 액면가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하였는데 이 대가로 의회에 큰 정치자금을 지원하기로 합니다. 또한 남미의 금과 은 등의 상품이 수입되기를 기다리는 중이라는 루머가 퍼지게 됩니다. 이러한 소식으로 뉴턴이 78세가 되던 1720년 1월 초 '남해'의 주가는 128파운드에서 350파운드로 3배 가까이 급등하게 됩니다. 이때 뉴턴은 현재 가치로 4백만 달러에 해당하는 2만 파운드의 수익을 보고 보유주식을 매도했다고 전해집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뉴턴은 성공적인 주식투자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간의 광기에 휩쓸려 자만에 의한 투자를 하다

하지만, 그의 남해회사 주식의 차익실현 이후에도 주가는 다시 급등하게 됩니다. 1720년 뉴턴은 그 해 6월에 다시 남해회사 주식 투자를 감행하여 주당 약 700파운드에 해당하는 가격에 거의 모든 재산을 투자하게 됩니다. 주가는 800파운드를 지나 거의 1000파운드까지 이르게 됩니다. 이미 회사의 기본적 가치보다 매우 높은 가격의 주가가 형성된 상황이었습니다.

 

버블이 터지고 실패한 투자가 되었던 사건, '남해회사 거품 사건'

그러다, 회사 내부자의 주식 매도 소식이 들려왔고, 주가는 폭락하기 시작하고 단 몇 주 안에 200파운드 수준으로 고점 대비 80% 급락하게 되면서 거품이 내려앉게 됩니다. 뉴턴은 200~400파운드 가격에서 손절을 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뉴턴은 약 3만 2천 파운드(현재 기준 6백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1727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주가는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약간의 시차와 투자 금액 등은 전해지는 이야기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결론적으로 위대한 과학자의 '실패한 투자' 이야기로 현재까지 전해지는 이야기입니다. 이를 주식투자의 세계에서는 '남해회사 거품 사건(South Sea Company Bubble)'이라고 명명되고 있습니다.

 

모두가 실패한 것은 아니다! 음악의 어머니 헨델과 가이의 성공

참고로, 뉴턴의 경우는 처음에 투자에 대한 수익이 좋았지만 결론적으로 실패로 끝났지만, 그의 이 스토리가 펼쳐지는 기간에 음악의 어머니인 헨델(Hendel), 그리고 병원 사업가인 가이(Guy)와 같은 유명인들은 거품이 꺼지기 전에 매도를 하여 '수익'면에서 결론적으로 성공하게 된 경우도 있습니다.

 

뉴턴의 마지막 깨달음

뉴턴은 1699년부터 1727년까지 28년 동안 영국 왕립조폐국(Royal Mint)의 장관으로 일했습니다. 뉴턴이 작고하기 전 1727년 장관이라는 공직에서 물러나면서 남긴 유명한 명언이 있습니다.

 

"나는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지만, 인간의 광기는 계산할 수 없다"

 

 

South-Sea-주가챠트(1718.12-1721.12)

 

성공한 유대 상인 자선 사업가, 요셉 드 라 베가의 최초의 주식투자 저서와 원칙

지금부터는 뉴턴과 당 시대에 살았고 뉴턴의 저서 '자연 철학의 수학적 원리'(1687년) 보다 앞서 최초의 주식시장에 관한 저서, "Confusion of Confusions"(1688년)를 발간한 요셉 드 라 베가(Joseph de la Vega)의 주식투자에 관한 4가지 원칙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베가는 시장 내의 여러 참가자들 간의 대화를 통해서 거래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로버트 해그스트롬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에서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정리합니다.

 


첫째 원칙

다른 사람에게 주식을 사거나 팔라고 결코 조언하지 말라. 통찰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는 아무리 선의로 한 조언이라도 결과가 안 좋을 수 있다.

둘째 원칙

놓친 수익을 안타까워하거나 후회하지 말고, 취할 수 있는 이익만 취해라. 유리한 국면이 계속되고 행운이 지속되기를 바라지 말고, 취할 수 있는 것을 누리는 것이 현명하다.

셋째 원칙

사고파는 과정에서 얻는 이득은 도깨비의 보물 같은 것이다. 어느 순간에는 돌멩이었던 것이 석탄 조각이 되었다가, 다시 다이아몬드로, 부싯돌로, 아침이슬로 그리고 눈물로 바뀔 수 있다.

넷째 원칙

가치는 지속되기 힘들고 소문은 진실에 기반하는 일이 드물기에 이 게임에서 이기길 바라는 사람은 누구든 인내와 돈을 갖고 있어야 한다. 불운을 두려워하지 않고 충격을 견디는 법을 아는 사람은 천둥에 혼비백산하여 숨을 곳을 찾는 암사슴이 아니라 천둥에 포효로 응답하는 사자를 닮았다.

 

 

Joseph de la Vega and the book "Confusion of Confusions:"

 

 

베가와 뉴턴의 원칙과 투자 이야기를 마치며

이번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떠오릅니다. 위대한 과학자 뉴턴이 당대의 성공한 사업가이자 자선가인 상인인 베가가 저술한 이 책을 읽었다면 어땠을까요? 뉴턴이 이 책을 읽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읽은 후, 베가의 주식투자의 거래 원칙을 따랐더라면 어떠했을지 자문해 보게 됩니다. 투자 심리가 반영되는 이 주식투자의 세계에서 "인간의 광기"라는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미리 깨달았다면?

 

지금까지 위대한 과학자인 아이작 뉴턴의 주식투자 이야기와 당대의 사업가인 상인 베가의 '거래의 원칙'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지금 세상도 모양과 크기만 바뀌었지 이 거래의 세계는 여전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뉴턴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고 베가의 원칙을 디딤돌로 삼아서 현재 주식과 투자의 세계를 헤쳐나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야기를 마칩니다.

 

 

2021. 8월

혼마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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