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 보리협흠에너지의 순항을 응원하며 :: 경제적 자유를 위한 세상과 트레이딩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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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협흠에너지의 순항을 응원하며

 

11월 1일(월) 보리협흠에너지(GCL Poly Energy, 03800.HK)가 216일만의 항해를 다시 시작합니다.  오늘 우연히 라흐마니노프의 '대작(大作)'인  "피아노협주곡 2번" 연주를 들었습니다. 라흐마니노프는 이 곡의 전편인  "1번 협주곡을 만든 후 실제로 연주되었을 때 청중의 싸늘한 반응에 완전한 실패를 맛보고 오랜 시간동안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그 역경을 딛고 너무나 잘 알려진 이 대작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실패가 있다면 그 안에서 배우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통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보리협흠의 "항해"에 잘 어울리는 음악인 듯 하여 공유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NHVqjgykoI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2번" - 카라얀 & 바이센베르크 / Youtube.com

 

 

중국 현지의 여러 게시판을 둘러보았습니다. 이처럼 활발한 토론을 거래정지 이후 본적이 없었습니다. 홍콩의 인기주식 순위판에는 어제부터 1위에 올라와있습니다. 시장에 주목을 받고 있는 보리협흠(GCL Poly, 03800.HK)이 오늘 어떤 항해를  시작하게 될까요? 보리협흠이라는 키(Key)를 쥐고 있는 선장 및 항해사의 배의 운항뿐만아니라 대외환경이나 중국 내 예고되고 있는 치열한 경쟁, 그리고 현시점 일관되어 보이는 정책과 또는 향후 이 정책의 변화 따라 운항의 경로가 정해지리라 생각합니다.

 

기술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당장 거래재개하면서 치열한 싸움이 전개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거래라고 하는 것이 수많은 주체의 참여, 숏트레이딩을 포함한 기관과 외인의 오만가지 매매 형태가 모두 쏟아져 나오는 '시장통'이 될 수도 있을겁니다. 여러 소리들이 일어 날 듯 하지만 경험상 더 중요한 것은 그 소음이 가라앉으면 결국은 정책, 업황, 실적이라는 요소에 의해서 평가를 받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3OlLYc_xW0 

Ed Sheeran의 "Perfect" - Joslin / Youtube.com 

 

주말에 거래가 재개될 때의 주가 예측에 대한 문의가 여러 경로로 저한테 와서 잠깐 제 소견을 이 자리에서도 말씀드립니다. 거래가 재개되면 그간의 상황을 일시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겠지만 주가 결정에는 수많은 변수가 있고, 참여하는 주체인 기관, 외인의 매매 형태와 수급이 개인 보다 더 강력할 수 있기 때문에 예측은 쉽지 않기도 하고 변동성이 클 수도 있습니다. 제가 예측한다고 해도 맞지 않을 수도 있고, 동시에 이러한 예측이 각기 다른 사정을 가진 분들에게 오히려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평소 생각해온 터라 주가자체에 대한 예측을 블로그에 적지는 않습니다. 대신 기존의 객관적인 데이터와 이러한 시장 속성에 따라 어떤 시나리오로 전개가 될지를 스스로 생각해보고 판단하고 대응하는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회를 마치며

7개월, 만 216일입니다. 긴 시간 동안 망망 대해의 정박에서 닻을 올리고 11월 1일(월) 다시 항해를 시작합니다. 10월 25일 이사회가 개최될 때 소회를 밝힌 바 있습니다만, 폭풍의 한 가운데 떠 있으며 오히려 적막하기만 하였던 긴 어둠의 바다에 이제 마침내 태양의 빛이 강렬하고 때마침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어느 육지나 바다에서 항해를 끝내고 '보리호'에서 각자 내리실지 모르겠지만 응원하겠습니다. 거래 재개까지 함께 한 시간 감사합니다. 본 게시글 내용과 어울리는 오늘 들었던 편안한 음악 두 곡을 함께 글에 넣으면서 마칩니다. 화이팅입니다! 

 

 

다시 시작하는 항해 / 혼마무사

 

 

2021. 11. 1

순항을 응원하며,

혼마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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