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 협흠과기(구, 보리협흠)의 급락에 대한 소견과 대응 (6/2) :: 경제적 자유를 위한 세상과 트레이딩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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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협흠과기(구, 보리협흠)의 급락에 대한 소견과 대응 (6/2)

 

2023년 6월 1일(목), 협흠과기(구 보리협흠, 03800.HK)가 회계연도 2022년도 배당락 하루 앞두고 급락하였다.. 최근 중국 및 홍콩시장 전반이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증시 흐름과 비교했을 때 좋지 못한 것도 사실이지만, 섹터 내 다른 종목과도 눈에 띄게 비교될 만큼 장 후반으로 갈수록 투매현상이 일었다. 카페 게시판에 일반적인 중국 시황을 매일 아침에 올리곤 하는데 여기에 댓글로 협흠과기에 대한 최근 하락심화에 대한 의견이 있어서 나름의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오랜 경험을 토대로 볼 때, 어떤 시장이나 종목에 대한 급락 조정이 일어나거나 반대로 급등하는 상황이 생기면 본인의 "소견"이 맞았다고 하면서 다른 게시판 댓글 참여자에 답글을 다는 사람이 나타나는데 최근 지극히 조용한 게시판에 당일도 예외는 아니었다. 일이 다 벌어지고 난 다음에는 "본인이 틀렸다"는 소견보다는 대신 "자신이 옳았다"는 이야기가 난무하는 것은 세상사 주변 사람을 살펴보면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다. 투자 참여자들에게 못을 박는 뒤늦은 '말 한마디가' 무슨 위로가 되겠는가? 급등할 때는 자신이 틀렸다는 주장을 못하는 이타심이 부족한 사람일 뿐인 것이다. 진정한 투자에 대한 조언은 지금 현재 현 상황에 대한 자신의 평가와 의견이면 그뿐이지 않을까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무조건 옳고 당신이 틀리다는 의견이 매번 맞다면 그 사람은 항상 시장을 이기는 투자자일 것이다. 내가 쓴 게시판 글이지만 댓글에 또 왈가왈부 답글을 다는 행위도 "주장이 엇갈리고 소모적인 의견 충돌의 공간이 되어, 이것은 아닌 것 같아서" 블로그에 대신 간단한 소회를 남겨 놓는다.

 

협흠과기(03800.HK)에 최근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중국 내 활동적인 정보공유 게시판을 다 살펴보아도 왜 주가가 급락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은 보이지 않는다. 회사의 공식적인 해명도 없다. 회사는 입상실리콘에 대한 추가 생산량 증대에 관한 이야기, 전시 및 세미나에 관한 이야기, 페로브스카이트나 ccZ 공법에 대한 이야기, 입상실리콘을 국가표준으로 만들겠다는 것 그리고 최근 융기실리콘과의 협력, CNC 기계의 추가 실리콘 구매 소식 등 회사의 지극히 정상적이고 발전적인 영업소식이 공식적인 행위로 나타난 것이라고 하겠다.

 

일각에서 작년부터 언급했던 A주 발행 관련 소식이 부재하고 또한 3달러(홍콩) 내외에서 적극적이었던 자사주매입이 부재한 것을 회사의 이상상황으로 몰고 가는 현상도 나타나는 것 같다. 당연히 여기에 '입상실리콘' 기술에 대한 반대론적인 소음도 존재하고 있다. 특히 협흠과기(과거 보리협흠)으로부터 1위를 차지한 상대회사 추종론자가 특히 그러한 것을 여전히 볼 수 있다. 여전히 주주는 목이 마르기 때문에 주가 하락흐름이 실리콘 가격의 하락과 궤를 같이 한다고 하더라도 회사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하기 마련이다. 

 

6월 2일 금요일, 오늘 배당락이 있었다. 마감주가에서 현금 배당액인 0.06 홍콩달러를 제한 가격으로 거래가 시작되었다. 현주가 대비 배당률은 약 3.8%였다. 여러 불확실성을 키우는 세력도 공매도 포지션의 공격성을 보면 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투자의 세계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은 아무래도 불확실성과 네거티브한 소식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이번 급락의 원인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데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MSCI 지수 포지션 조정으로 패시브 펀드의 기계적 처분이 있었다는 소문이 있다. 지난 분기에 블랙록 등이 약 5% 가까이 지분율이 증가하였는데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면 기관들 손실도 클 것으로 보인다. 공매도 포지션이 배당기일을 앞두고 또한 MSCI 지수 포지션 조정을 예상했는지(사실 여부는 확인해야 하지만 할 수 있을지...) 급격히 증가한 것도 어떻게 보면 기술적 조정에 기인한 것이 아닐까 나름 생각된다. 현시점 4단계 크기의 매수/매입량을 볼 때 상대적으로 큰 포지션이 매수로 들어오고 작은 포지션이 매도로 증가하는 것, 그리고 장초반 주가가 강세로 반전한 것을 두고 보면, 오늘 홍콩시장의 전반적 반등과 함께 주가의 기술적 조정이 되돌림이 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되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평가로 바라보고 있다.

 

6/1(목) 오후 장의 그림을 바라본 후, 간밤에 시장 전반과 위에 적시한 몇 가지 사항을 분석해 보고 6/2(금) 홍콩시장이 시작하기 전에 미국 시장 및 다른 일부 종목의 포지션을 청산하고 협흠과기(03800.HK)의 비중을 늘리기로 결정한 후, 미리 매수포지션 가격을 결정하여 동시 호가로 진입하기로 하였다. 이 부분은 본인의 주관적 경험과 분석에 의한 결정이므로 제 원칙에는 부합하지만 다른 투자자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 공개적으로 카페 게시판에는 남기지 않고 여기에 향후 되돌아볼 기회로 삼고자 기록을 남긴다.

 

단상을 맺으며

협흠과기(GCL Technology, 03800.HK)만 바라보고 있는 투자자라고 한다면 최근 일련의 주가 하락흐름에 많은 상실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사료됩니다. 글로벌 시장은 많고 그 안에 이뤄지는 다양한 섹터의 다양한 종목 그리고 헷지를 포함하는 상품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좀 더 넓게 바라보고 시장과 종목을 픽(pick)하는 공부도 하시면서 시장/종목에 대한 자본 분산도 향후 고려해 보심이 위기에 극한 상실감을 막고 리스크를 조금이나마 더 헷지 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살아남고 이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적 여력이 많다면 앞에서 언급한 많은 이야기들에 대한 데이터와 근거를 블로그에 남기고 싶지만 최근 바쁜 나날을 보내는 상황이라 자세히 기록하기는 현재 어렵습니다. 중국 현지에 메인 게시판에 주력 활동가들이 열심히 스터디하고 자료를 공부하고 나름 정확한 분석을 하고자 하는 흔들림 없는 멘털에 존경을 표하고 지난 시간 동안의 본 종목에 대한 투자의 관점도 다시 한번 돌이켜 보면서 오늘은 간략하게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어떤 길을 걸어가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각자의 투자에 있어서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랍니다. "길"을 잘 찾아가시길 응원하면서 음악 하나 들으면서 공유드립니다. 파이팅입니다!

 

김윤아 - 길 (가사) - YouTube

 

2023년 6월 2일(금)

점심 식사 후 짬을 만들어 기록하다.

혼마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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